- 안용식 명예교수, 5.16 군사 쿠데타 이후 관료사회 밝혀 - 

연세대학교 공공문제연구소(소장 이정욱)는 1961년 5.16 군사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들어서고 1963년 민정 이양이라는 명분 하에 박정희 정부 1기가 끝나는 1967년까지 한국 땅에서 관료를 지낸 사람들을 밝힌 「대한민국관료(Ⅱ)」를 5월 18일 발간했다.

이 책은 연세대 행정학과 안용식 명예교수가 펴낸 것으로 안 교수는 이미 2015년 「일제강점기 하 조선인 관리」, 2019년 「갑오개혁 이후 병합 전 한국 관리」, 2020년 「대한민국관료(Ⅰ)」를 발간한 바 있다.

이로써 1894년 갑오개혁 이후 한일병합이 이뤄지기까지 어지러운 시절의 한말 관리, 일제 식민 하에서 부일하며 관리를 지낸 조선인, 8.15광복이 되고 미 군정 하에서 그리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1950년 6.25전쟁을 겪는 자유당 정권 하에서, 이어 4.19혁명을 시발로 우리가 바라는 나라가 되는 듯한 때에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기 전까지 어두웠던 시대에 이 땅에서 관리를 지낸 자들을 모두 찾아냈고, 이번 책으로 5.16 군사 쿠데타 이후 기존의 관료사회가 붕괴되고 군인들이 이 나라의 관료사회를 어떻게 장악했는지를 확인하게 됐다.

안 교수는 이상의 자료를 바탕으로 2021년 한말 대한제국 관리였던 자들 중 일제강점기 하에서도 부일 식민 관리로 신분을 유지한 조선인이 누구였는지를 밝힌 「대한제국 관리, 일제식민지 관리 되다」를 발간했다. 안 교수는 일제 관리로 행세한 조선인이 누가, 얼마나 광복 후에도 관리 생활을 했는지를 밝히는 작업과 4.19혁명과 5.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우리 관료사회가 어떻게 요동쳤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.